- 소개
‘한국기독교재정투명성협회(이하 “한재협”)’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이웃에게 믿음을”이란 비전으로 2016년에 설립되어 한국 교회와 기독 단체들의 건전한 재정 운영, 투명하고 지혜로운 재정 관리를 지원해 오고 있습니다. 나아가 한재협은 교회 및 기독 단체들을 위한 재정 교육, 재정 관련 정보/자료의 제공, 국내 미자립교회 지원, 해외 교회개척 지원 등의 사역을 섬기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주 앞에서 뿐 아니라 사람 앞에서도 선한 일에 조심하려 함이라” (고린도후서 8:21)
- 한재협 단상
이해관계자를 위한 배려
황호찬 대표(탄자니아연합대학교 총장)
“이는 우리가 주 앞에서뿐 아니라 사람 앞에서도 선한 일에 조심하려 함이라” (고후 8:21).
회계 거래에 약간의 오류가 있거나 불투명하여도 하나님 앞에서만 떳떳하면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모두 주님의 일이며, 이런 사실을 하나님께서 알아주실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주장이 맞을까?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물론 이해관계자(교인, 지역사회, 국가 등)에게도 거리낌이 없이 투명해야 한다. 특히 교회와 선교단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주님 앞에서 뿐 아니라 사람 앞에서도 조심해야 하기 때문이다 (고후 8:21). 불투명한 회계처리로 이해관계자로부터 교회가 신뢰받지 못하면 결국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독교 비영리조직의 투명한 회계관리를 강조하는 이유는 바로 이점 때문이다. 아무리 교회 헌금을 떳떳하게 썼다 하여도 필요한 절차를 생략하거나 필요한 문서를 갖추지 못하는 등 적절한 회계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으면 오해에 휩싸이게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된다.
특히 교회를 비롯하여 기독교비영리조직은 공인회계사에 의한 외부감사를 받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해관계자도 주로 내부인(교인이나 회원 등)에 국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제 3자에 의한 객관적인 검증에 매우 취약하다. 이를 보완하여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배구조(governance) 가 투명해야 하고, 특수관계자와의 거래가 적절하게 공시되어야 하며, 교인 및 회원들에게 재무보고서를 공개하여 투명성을 증진해야 한다. 더불어 예산도 투명하게 집행하고, 회계 거래도 교회회계기준에 따라 기록되어야 할 뿐 아니라 연말에는 내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를 받아야 한다.
이 모든 절차는 영리법인의 경우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미 법령으로 투명성을 증진할 시스템이 제도적으로 완비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회 및 기독교 비영리조직의 경우 제도적으로 미비할 뿐 아니라 관행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데 관행이라는 것이 완벽하지 않아 재정사고가 끊이지 않으며, 교회분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나님을 속이고자 하여도 처음부터 불가능한 것이므로 하나님 앞에서의 투명성은 큰 의미가 없이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사람앞에서는 하나님과 다르다. 아무리 하나님 앞에서 떳떳하다 하여도 이해관계자를 무시하거나 속여서는 안된다. 사람앞에서도 조심하여 투명하게 회계처리를 하는 것이야 말로 이해관계를 배려하는 것이며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증거다.
거짓 기부금 영수증의 유혹과 위험
박 훈 교수(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장)
국세청은 2021년 7월1일부터 기부자와 기부금단체가 영수증을 쉽고 편리하게 발급·관리할 수 있도록 ‘전자기부금영수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기부금단체의 의무발급 사항은 아니고 이용자 신고편의를 위해 도입된 것이다. 전자기부금영수증 발급분에 대해서는 기부자별 발급명세 등 법정서식 작성·보관·제출 의무가 면제된다.
교회의 경우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예배가 제한되고 헌금이 계좌이체 등을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지게 되었다. 교회 헌금을 계좌를 통해 하는 것이 좀 더 익숙해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교인들의 연말정산을 할 때 헌금을 했는지 여부, 누가 헌금을 했는지 여부가 보다 명확해진다고 볼 수 있다.
다른 가족의 이름으로 헌금을 보내는 경우에 의도하지 않게 기부금 영수증이 가족이라도 다른 사람 명의로 받는 경우에 세금상 문제가 될 수 있다. 국세청이 기부금의 형태로 파악하고 있는 헌금과, 교회가 헌금 받은 것으로 신고하는 헌금간 차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기본공제를 적용받는 부양가족의 기부금도 가장의 기부금으로 세액공제가 가능하기는 하지만, 헌금 하는 사람과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받는 사람이 다르면 자칫 거짓 기부금 영수증으로 취급받을 수도 있다.
가끔 지인의 요청에 따라 여러 사람에게 고액의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해 주었다가 국세청의 사후검증에 걸려 종교단체가 낭패를 겪는 경우가 있다. 때에 따라서는 명단공개도 될 수 있다. 헌금은 소중한 것이고 그 의미가 훼손될 수 있다. 교회의 경우 헌금을 하지 않았는데도 기부를 했다고 영수증을 발급해 주거나 실제 헌금보다 많은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 주는 것은 국세청의 검증에 따라 나중에 밝혀질 가능성이 높다.
인정에 약해서, 어떠한 또 다른 경제적 이득 때문에 종교단체가 소중한 헌금에 대해 불미스러운 일에 엮이는 것은 사전에 피해야 한다. 과거에는 문제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는 그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교회의 교인, 그리고 교회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각에서 소중한 헌금은 헌금을 내는 사람에 대해 헌금 낸 만큼 정당하게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것이 많이 정착되긴 했지만 여전히 그렇지 못한 종교단체가 가끔 언론에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전자기부금영수증 제도의 도입으로 더욱 거짓 기부금 영수증의 유혹이 클 수 있으나 이를 이겨내야 한다. 해당 종교단체만의 문제가 아니고 해당 종교 전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소중한 헌금의 의미를 훼손해서는 안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 청지기 “신뢰의 기초들: 네번째, 신뢰 기조”*
(*미국 ECFA의 전임 회장인 Dan Busby가 저술한 『Trust』의 “The Tone of Trust”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사역단체의 신뢰 기조(tone)는 최상부와 팀 전체에 걸쳐진 기조(tone)에 근거하게 된다.
데니스 코즐로브스키(Dennis Kozlowski)는 1975년에 타이코(Tyco)의 CEO가 되었고, 인수합병으로 회사를 성장시켰으며, 2001년 비즈니스위크에서 가장 공격적인 CEO로 평가를 하였는데, 2002년 6월에는 1억달러 이상의 회사 자산의 부당이득과 관련하여 고소당하여 직업을 잃게 되었다. 2013년 그가 석방되기 앞서 가석방 심의위원회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타이코에서 일할 때를 회고해 보면, 나는 버블 타입(회사를 키우기에만 급급한)의 CEO였으며, 당시에 나는 강한 자격 의식을 갖고 있었다.” 코즐로브스키는 최상부 기조를 세웠지만 그것은 잘못된 기조였다. 그리스도 중심 단체들의 리더들도 이렇게 될 수 있다. 사역의 크기가 성장하고, 매년 수입이 예산을 초과하고, 강연 요청이 배가되고, 책 판매가 증가하며 상부에서부터 투명성이 사라지고 신뢰가 위에서부터 아래로 사라지기 시작한다.
상부의 바른 기조(Tone)
신뢰받기 위해서 사역 리더들은 반드시 좋은 인격을 보여주어야 한다. “인격”이라는 단어는 “새겨진”이라는 라틴어에서 나왔다. 삶이라는 것은 다양한 것들이 새겨진 화강암 벽돌과 같은 것이다. 인격이라는 것은 삶이라는 돌에 미덕과 가치 같은 구성요소들을 새겨놓은 것과 같은 것으로 그 진정한 가치를 정의하게 된다. 아브라함 링컨은 신뢰 기조를 만드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그는 “만약 당신이 당신의 시민들에게서 신뢰를 한 번 잃게 된다면, 당신은 그들의 존중과 평판을 결코 다시 얻을 수 없게 될 것입니다. 당신이 모든 사람들을 일정시간 속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당신은 일부 사람들을 항상 속일 수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을 항상 속일 수는 없습니다.” 라고 말했다.
신뢰라는 것은 조직도를 따라 이동하지, 하부에서 상부로는 거의 옮겨가지 않는다. 최상부 리더가 신뢰받게 되면, 이 강력한 메시지가 다른 직원들에게 전달된다. 사역 리더들이 신뢰를 보여줄 때, 이 메시지는 그들과 함께 소통하는 사람들에게 퍼져가게 될 것이다. 이것이 영적인 법칙이다 : 리더십은 본보기이며 리더들이 본을 보여 이끌지 않는다면 리더들을 추종하기를 기대할 수 없다(요 13:14-16).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최상부에서 기조(tone)를 만드는 궁극적인 표본이시다.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요 10:11). 우리는 반드시 주님을 향해 우리의 삶이 놓여져 있어야 한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마 6:24). 리더들은 그들의 삶을 통해 상부의 기조(tone)를 만들어야 하며, 다음의 네 가지 특징이 반영되어야 한다. 첫째, 투명성(딛 2:7-8상), 둘째, 겸손(요 13:12-13), 셋째, 지향성(빌 4:9), 넷째, 진정성(마 23:1-3) 등이다.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계획 속에서, 리더십은 겸손이고 섬김을 사랑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리더들을 만드실 때, 군주로서 군림하는 것이 아닌 겸손한 종으로 부르셨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은 반드시 희생, 헌신, 복종 그리고 낮아짐에 대한 본을 보여주어야 하며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심으로써 가장 낮은 종의 모습으로 그것을 보여주셨다. 성경의 렌즈로 보면, 자기희생적 리더십은 예수님을 더 많이 그리고 우리 것을 덜 하는 것과 같이 단순한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것을 항상 차순위에 놓아야 한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본을 보여주셨다.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요 3:30).
신실한 행정이라는 것은 신뢰받는 팀워크에 의존한다.
신뢰받는 팀워크는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것이다.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전 4:9-10). 성경은 신뢰받는 팀워크의 본보기로 가득하다. 삼위일체 하나님, 노아와 그의 가족, 모세와 그의 장인 이드로, 아론과 홀 그리고 모세, 느헤미야와 동료들, 사드락, 메삭 그리고 아벳느고, 예수님과 제자들, 초대교회 등이다.
팀워크는 신뢰에 의존한다. 관계에 있어서 적격성은 신뢰에 기초한다.
사역단체는 이 책에서 서술하고 있는 다른 또는 많은 다른 요소들에 중요 표시를 할 수 있겠지만, 팀이 리더를 신뢰하지 못하고 서로를 신뢰하지 못한다면, 사역단체는 쇠퇴하거나 석양처럼 사라질 수도 있다. 스티븐 마키아(Stephen Macchia)는 “신뢰는 건전한 관계를 위한 시작점이고 팀 사역을 위한 연료이며 단체 유효성의 초석이 된다.” 라고 말했다. 신뢰가 팀에 스며들면, 큰 일이 가능하다 – 아니면 최소한 이것이 팀에게 잠재적 능력에 도달하도록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신뢰에 대한 강력한 정신은 단순한 조직을 – 관료적인 조직조차도 – 운동성이 나타나도록 할 것이다.
리더들은 자신들의 약속을 지켜야 하고 추종자들은 타인을 섬기는 책임에 있어서 거대한 신뢰를 발전시켜 기회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반응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모두 산출물과 결과물 그리고 그 이상의 것들을 측정하려고 한다. 이제는 투자수익률(return on investment)과 성과를 고려하는 대신에 신뢰 받는 팀워크에 대한 수익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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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기는 사람들 (실행위원)
- 황호찬 대표(회계사, 세종대교수(前), 탄자니아 연합대학교 총장(現))
- 이 윤 부대표(회계사, 김앤장법률사무소(前), 도원회계법인(現))
- 박 훈 위원(교수, 국세청 국장, 조세심판원 심판관(비상임) 역임, 서울시립대학교 세무전문대학원 원장(現))
- 백무열 위원(변호사, 법무법인로고스(前), 한국은행 금융법규팀장(現))
- 이천화 위원(회계사, 가립회계법인 이사(現), 재단법인 CBS 감사(現))
- 허 영 위원(회계사, 김앤장법률사무소(前), 새빛회계법인(現))
- 최준성 위원(회계사, 삼정회계법인 이사(現))
- 최수남 사무국장(목사, 한양대 겸임교수(現), 보배비전교회 담임목사(現))
공지사항
본 협회에서 발행한 『교회와 기독교 단체를 위한 ‘회계메뉴얼’(저자: 황호찬)』이 필요하신 교회나 단체께서는 이메일로 받으실 분의 이름/주소/연락처 등을 보내주시면 무료로 우편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한국기독교재정투명성협회
웹사이트: www.ccfk.or.kr (현재 리뉴얼중이며 오픈 준비 중입니다)
주소: 세종시 조치원읍 새내18길 54, 402호 / 서울 사무소 :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410(금강타워) 11층, 이랜서코워킹스페이스 A13호
대표 전화: 02-584-0920, 대표 이메일: ccfk@ccfk.or.kr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5-603-576142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재정투명성협회
‘한국기독교재정투명성협회(이하 “한재협”)’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이웃에게 믿음을”이란 비전으로 2016년에 설립되어 한국 교회와 기독 단체들의 건전한 재정 운영, 투명하고 지혜로운 재정 관리를 지원해 오고 있습니다. 나아가 한재협은 교회 및 기독 단체들을 위한 재정 교육, 재정 관련 정보/자료의 제공, 국내 미자립교회 지원, 해외 교회개척 지원 등의 사역을 섬기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주 앞에서 뿐 아니라 사람 앞에서도 선한 일에 조심하려 함이라” (고린도후서 8:21)
이해관계자를 위한 배려
황호찬 대표(탄자니아연합대학교 총장)
“이는 우리가 주 앞에서뿐 아니라 사람 앞에서도 선한 일에 조심하려 함이라” (고후 8:21).
회계 거래에 약간의 오류가 있거나 불투명하여도 하나님 앞에서만 떳떳하면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모두 주님의 일이며, 이런 사실을 하나님께서 알아주실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주장이 맞을까?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물론 이해관계자(교인, 지역사회, 국가 등)에게도 거리낌이 없이 투명해야 한다. 특히 교회와 선교단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주님 앞에서 뿐 아니라 사람 앞에서도 조심해야 하기 때문이다 (고후 8:21). 불투명한 회계처리로 이해관계자로부터 교회가 신뢰받지 못하면 결국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독교 비영리조직의 투명한 회계관리를 강조하는 이유는 바로 이점 때문이다. 아무리 교회 헌금을 떳떳하게 썼다 하여도 필요한 절차를 생략하거나 필요한 문서를 갖추지 못하는 등 적절한 회계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으면 오해에 휩싸이게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된다.
특히 교회를 비롯하여 기독교비영리조직은 공인회계사에 의한 외부감사를 받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해관계자도 주로 내부인(교인이나 회원 등)에 국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제 3자에 의한 객관적인 검증에 매우 취약하다. 이를 보완하여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배구조(governance) 가 투명해야 하고, 특수관계자와의 거래가 적절하게 공시되어야 하며, 교인 및 회원들에게 재무보고서를 공개하여 투명성을 증진해야 한다. 더불어 예산도 투명하게 집행하고, 회계 거래도 교회회계기준에 따라 기록되어야 할 뿐 아니라 연말에는 내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를 받아야 한다.
이 모든 절차는 영리법인의 경우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미 법령으로 투명성을 증진할 시스템이 제도적으로 완비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회 및 기독교 비영리조직의 경우 제도적으로 미비할 뿐 아니라 관행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데 관행이라는 것이 완벽하지 않아 재정사고가 끊이지 않으며, 교회분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나님을 속이고자 하여도 처음부터 불가능한 것이므로 하나님 앞에서의 투명성은 큰 의미가 없이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사람앞에서는 하나님과 다르다. 아무리 하나님 앞에서 떳떳하다 하여도 이해관계자를 무시하거나 속여서는 안된다. 사람앞에서도 조심하여 투명하게 회계처리를 하는 것이야 말로 이해관계를 배려하는 것이며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증거다.
거짓 기부금 영수증의 유혹과 위험
박 훈 교수(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장)
국세청은 2021년 7월1일부터 기부자와 기부금단체가 영수증을 쉽고 편리하게 발급·관리할 수 있도록 ‘전자기부금영수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기부금단체의 의무발급 사항은 아니고 이용자 신고편의를 위해 도입된 것이다. 전자기부금영수증 발급분에 대해서는 기부자별 발급명세 등 법정서식 작성·보관·제출 의무가 면제된다.
교회의 경우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예배가 제한되고 헌금이 계좌이체 등을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지게 되었다. 교회 헌금을 계좌를 통해 하는 것이 좀 더 익숙해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교인들의 연말정산을 할 때 헌금을 했는지 여부, 누가 헌금을 했는지 여부가 보다 명확해진다고 볼 수 있다.
다른 가족의 이름으로 헌금을 보내는 경우에 의도하지 않게 기부금 영수증이 가족이라도 다른 사람 명의로 받는 경우에 세금상 문제가 될 수 있다. 국세청이 기부금의 형태로 파악하고 있는 헌금과, 교회가 헌금 받은 것으로 신고하는 헌금간 차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기본공제를 적용받는 부양가족의 기부금도 가장의 기부금으로 세액공제가 가능하기는 하지만, 헌금 하는 사람과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받는 사람이 다르면 자칫 거짓 기부금 영수증으로 취급받을 수도 있다.
가끔 지인의 요청에 따라 여러 사람에게 고액의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해 주었다가 국세청의 사후검증에 걸려 종교단체가 낭패를 겪는 경우가 있다. 때에 따라서는 명단공개도 될 수 있다. 헌금은 소중한 것이고 그 의미가 훼손될 수 있다. 교회의 경우 헌금을 하지 않았는데도 기부를 했다고 영수증을 발급해 주거나 실제 헌금보다 많은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 주는 것은 국세청의 검증에 따라 나중에 밝혀질 가능성이 높다.
인정에 약해서, 어떠한 또 다른 경제적 이득 때문에 종교단체가 소중한 헌금에 대해 불미스러운 일에 엮이는 것은 사전에 피해야 한다. 과거에는 문제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는 그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교회의 교인, 그리고 교회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각에서 소중한 헌금은 헌금을 내는 사람에 대해 헌금 낸 만큼 정당하게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것이 많이 정착되긴 했지만 여전히 그렇지 못한 종교단체가 가끔 언론에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전자기부금영수증 제도의 도입으로 더욱 거짓 기부금 영수증의 유혹이 클 수 있으나 이를 이겨내야 한다. 해당 종교단체만의 문제가 아니고 해당 종교 전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소중한 헌금의 의미를 훼손해서는 안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미국 ECFA의 전임 회장인 Dan Busby가 저술한 『Trust』의 “The Tone of Trust”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사역단체의 신뢰 기조(tone)는 최상부와 팀 전체에 걸쳐진 기조(tone)에 근거하게 된다.
데니스 코즐로브스키(Dennis Kozlowski)는 1975년에 타이코(Tyco)의 CEO가 되었고, 인수합병으로 회사를 성장시켰으며, 2001년 비즈니스위크에서 가장 공격적인 CEO로 평가를 하였는데, 2002년 6월에는 1억달러 이상의 회사 자산의 부당이득과 관련하여 고소당하여 직업을 잃게 되었다. 2013년 그가 석방되기 앞서 가석방 심의위원회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타이코에서 일할 때를 회고해 보면, 나는 버블 타입(회사를 키우기에만 급급한)의 CEO였으며, 당시에 나는 강한 자격 의식을 갖고 있었다.” 코즐로브스키는 최상부 기조를 세웠지만 그것은 잘못된 기조였다. 그리스도 중심 단체들의 리더들도 이렇게 될 수 있다. 사역의 크기가 성장하고, 매년 수입이 예산을 초과하고, 강연 요청이 배가되고, 책 판매가 증가하며 상부에서부터 투명성이 사라지고 신뢰가 위에서부터 아래로 사라지기 시작한다.
상부의 바른 기조(Tone)
신뢰받기 위해서 사역 리더들은 반드시 좋은 인격을 보여주어야 한다. “인격”이라는 단어는 “새겨진”이라는 라틴어에서 나왔다. 삶이라는 것은 다양한 것들이 새겨진 화강암 벽돌과 같은 것이다. 인격이라는 것은 삶이라는 돌에 미덕과 가치 같은 구성요소들을 새겨놓은 것과 같은 것으로 그 진정한 가치를 정의하게 된다. 아브라함 링컨은 신뢰 기조를 만드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그는 “만약 당신이 당신의 시민들에게서 신뢰를 한 번 잃게 된다면, 당신은 그들의 존중과 평판을 결코 다시 얻을 수 없게 될 것입니다. 당신이 모든 사람들을 일정시간 속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당신은 일부 사람들을 항상 속일 수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을 항상 속일 수는 없습니다.” 라고 말했다.
신뢰라는 것은 조직도를 따라 이동하지, 하부에서 상부로는 거의 옮겨가지 않는다. 최상부 리더가 신뢰받게 되면, 이 강력한 메시지가 다른 직원들에게 전달된다. 사역 리더들이 신뢰를 보여줄 때, 이 메시지는 그들과 함께 소통하는 사람들에게 퍼져가게 될 것이다. 이것이 영적인 법칙이다 : 리더십은 본보기이며 리더들이 본을 보여 이끌지 않는다면 리더들을 추종하기를 기대할 수 없다(요 13:14-16).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최상부에서 기조(tone)를 만드는 궁극적인 표본이시다.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요 10:11). 우리는 반드시 주님을 향해 우리의 삶이 놓여져 있어야 한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마 6:24). 리더들은 그들의 삶을 통해 상부의 기조(tone)를 만들어야 하며, 다음의 네 가지 특징이 반영되어야 한다. 첫째, 투명성(딛 2:7-8상), 둘째, 겸손(요 13:12-13), 셋째, 지향성(빌 4:9), 넷째, 진정성(마 23:1-3) 등이다.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계획 속에서, 리더십은 겸손이고 섬김을 사랑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리더들을 만드실 때, 군주로서 군림하는 것이 아닌 겸손한 종으로 부르셨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은 반드시 희생, 헌신, 복종 그리고 낮아짐에 대한 본을 보여주어야 하며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심으로써 가장 낮은 종의 모습으로 그것을 보여주셨다. 성경의 렌즈로 보면, 자기희생적 리더십은 예수님을 더 많이 그리고 우리 것을 덜 하는 것과 같이 단순한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것을 항상 차순위에 놓아야 한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본을 보여주셨다.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요 3:30).
신실한 행정이라는 것은 신뢰받는 팀워크에 의존한다.
신뢰받는 팀워크는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것이다.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전 4:9-10). 성경은 신뢰받는 팀워크의 본보기로 가득하다. 삼위일체 하나님, 노아와 그의 가족, 모세와 그의 장인 이드로, 아론과 홀 그리고 모세, 느헤미야와 동료들, 사드락, 메삭 그리고 아벳느고, 예수님과 제자들, 초대교회 등이다.
팀워크는 신뢰에 의존한다. 관계에 있어서 적격성은 신뢰에 기초한다.
사역단체는 이 책에서 서술하고 있는 다른 또는 많은 다른 요소들에 중요 표시를 할 수 있겠지만, 팀이 리더를 신뢰하지 못하고 서로를 신뢰하지 못한다면, 사역단체는 쇠퇴하거나 석양처럼 사라질 수도 있다. 스티븐 마키아(Stephen Macchia)는 “신뢰는 건전한 관계를 위한 시작점이고 팀 사역을 위한 연료이며 단체 유효성의 초석이 된다.” 라고 말했다. 신뢰가 팀에 스며들면, 큰 일이 가능하다 – 아니면 최소한 이것이 팀에게 잠재적 능력에 도달하도록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신뢰에 대한 강력한 정신은 단순한 조직을 – 관료적인 조직조차도 – 운동성이 나타나도록 할 것이다.
리더들은 자신들의 약속을 지켜야 하고 추종자들은 타인을 섬기는 책임에 있어서 거대한 신뢰를 발전시켜 기회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반응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모두 산출물과 결과물 그리고 그 이상의 것들을 측정하려고 한다. 이제는 투자수익률(return on investment)과 성과를 고려하는 대신에 신뢰 받는 팀워크에 대한 수익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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